열반경

가세존이 돌아가실 때, 하신 마지막 가르침을 담은 경전을 《열반경》이라고 한다.

범인(凡人)들은 '죽음 = 단절'이라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투철한 내세관을 지닌 종교인이라고 한다면, 죽음은 또 다른 준비이며 재생인 것이다.

열반경이란, 석가세존의 죽음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분석한 경전이다.

열반경의 사상은 다섯 가지로 대별되고 있다.

이것이 소위 《열반경》이 지니고 있는 사상이다.

후일《화엄경》에 와서 이 사상은 확실히 굳어지고 있다.

즉, 흐르는 시냇물, 지저귀는 새의 노랫소리까지 부처님 음성같이 듣는, 불법 아님이 없다고 하는

논리로까지 발전하는 것이다.

대승사상의 흐름은 결국 '반야' → '유식' → '법화·열반' → '화엄'으로 발전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