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염불 할 때의 마음가짐

게시일: Dec 10, 2015 3:28:6 AM

염불할 때의 마음가짐

염불 할 때에는 마음의 지극한 정성이 간절하여 배고플 때 밥을 간절히 생각하는 것과 같이 목마를 때에 물을 구하는 생각과 같이 병났을 때에 약을 찾는 것과 같이 젖잃은 아기가 어머니를 찾는것과 같이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염불을 권하는 이들이 흔히들 염불 하기에 앞서 망상을 버리라 하기도 하고 염불을 열심히 하던 사람도 망상이 생기는 것을 근심을 하는이가 많은 추세이지만 망상은 성현들도 아주 끊어버리기 어렵거늘 하물며 범부 중생들로서 어떻게 망상을 모두 끊을 수 있을 것인가. 망상을 끊지 못하는 범부들도 왕생한이가 많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평소에 신원을 믿고 원을 세워 염불을 하므로서 아미타불의 본원에 부합되어 섭수를 입는 까닭이다 생각된다.

그러므로 만약 망상이 없다 하더라도 염불하지 않으면 왕생할 수 없나니 이것은 비유하면 밤에 구름이 없다 하더라도 달이 없으면 달 빛을 받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며 염불 하는 사람이 망상이 있더라도 왕생 할 수 있는것은 비유하면 밝은 태양이 있을 때에 구름이 하늘에 덮였더라도 태양의 빝이 대지에 퍼지어 밝음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타일구 법중왕 잡년분분 야불방 만리부운 차혁일 인간처처 유여광 이 뜻은 아미타불 명호의 한귀절은 모든 법에 왕이니 망상이 뒤얽혀 갈피를 잡을 수 없어도 무방하다. 비유하면 만리에 뜬 구름이 해를 가리더라도 인간이 사는 곳곳에 나머지 빛이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익대사 말씀에 깊은 신심과 간절한 원을 가지고 염불 하면 망상이 많은이는 곧 극락세계의 하품에 왕생한다 하였으니 비록 하품에 왕생한다 하더라도 모든 상선인과 한곳에 모여 법락을 함께 받게 되는 것이다.그러므로 염불 할 때 망상을 떨어 버리려고 애쓰지말고 염불만 계속 정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