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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관무량경

량수불이 머물고 있는 극락 세계로 가는 길을 보여 주고 있는 경으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에 
 속한다. 특히 이 경은 불설무량수경과 불설아미타경과 함께 정토 3부 경으로 꼽힐 만큼 정토 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이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서 여러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머물러 있을 때였다. 왕사성의 태자였던 아사세는 왕위를 빼앗기 위해서 아버지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을 옥에 가두었다. 위제희(韋提希) 왕비는 왕을 만날 때마다 몸에 꿀을 바르고 가서 왕이 먹을 수 있게 하였다. 그런데 아사세가 그 사실을 알고 위제희의 방문마저도 금하였다. 그러자 위제희는 부처님이 머무는 기사굴산을 향하여 예를
올리고 간절히 기원하였다.

부처님은 아난과 목건련을 데리고 왕궁으로 가서 위제희 부인의 애원을 들어 주었다. 아미타불의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소원하는 위제희에게 부처님은 극락 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하여 일상(日想), 수상(水想), 지상(地想) 관법 등 열여섯 가지의 관법(觀法)을 가르쳐 준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위제희는 무생인(無生忍)을 얻었으며 함께 있던 500명의 시녀들도 극락에 왕생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경에 따라서 계율을 잘 지키고 수행하여 공덕을 쌓는다면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서 청정하게 될 것이며, 죽을 때에는 관음 보살과 대세지 보살이 마중 나와서 극락 세계로 인도해 준다고 한다.

끝으로 부처님이 아난에게 가르쳐 준 이 경의 본래 이름은 관극락국토무량수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경(觀極樂國土無量壽佛觀世音菩薩大勢至菩薩經)이며, 정제업장생제불전경(淨除業障生諸佛前經)이라고도 한다.

정토 신앙은 성립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대표적인 불교 종파 중 하나이다. 그러한 정토 신앙을 대표하는 경전이라는 사실은 이 경에 대한 수많은 주석서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 나라 때 혜원(慧遠)이 쓴 관무량수경의소(觀無量壽經義疏)를 비롯하여, 지의(智 ), 길장(吉藏), 원조(元照), 지례(知禮) 등 탁월한 학승들 모두가 이 경에 대한 해설을 남겨 놓은 것만으로도 그 중요성과 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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